11월 18일 월요살롱 소개
제 작업의 시작은 ‘붓질’입니다. 무엇을 그려야 할지 몰라 방황할 때 선연습을 시작하였습니다. 짧을 줄 알았던 그 시간은 4년 동안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처음 붓을 잡고 선을 그으면 이런 저런 기교가 붓질에 담기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루 10시간씩 몇날며칠 선을 그어대면 마지막에는 선도 무엇도 아닌 붓을 잡고 움직이는 그저 하나의 ‘몸부림’만 남게됩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선이 아닌 나 자신의 본능에 의해 그어지는 몸부림만 있을 뿐입니다. 거짓되지 않은 가장 순수한 ‘몸부림’을 캔버스에 담아내는 것으로 제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선을 그었던 4년 동안 저는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서 그저 버티고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제대로 된 작품 하나 완성하지 못하는 그저 작업실에서 붓질만 하고 있는 작가도 무엇도 아닌 그저 그런 존재였습니다. 붓질을 해대는 것만이 내가 아직 작가임을 증명하는 몸부림이었고 그런 꿈틀거리는 몸부림이 내가 아직 작가로 버티고 있음을 알렸습니다. 제가 아직 작가로서 버티고 있음을 알려주는 신작 「살아 내기 위한 몸부림」 작품을 소개하며 작가로서 버티고 버텨왔던 시간들과 앞으로 버텨내야할 시간들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고자 합니다.
프로그램 정보
이런 분들이 함께하면 좋아요!
- 아티스트의 이야기를 세밀하고 섬세하게 만나고 싶은 분
- 숏폼보다는 롱폼의 콘텐츠를 선호하는 분
-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모여 커뮤니티 기반의 예술 프로그램 진행 경험이 궁금하신 분
일정 및 장소
- 일시 : 2024년 11월 18일(월) 오후 3시-6시
- 장소 : 토탈미술관(서울 종로구 평창32길 8)
- 진행방식: 오프라인(월요살롱은 사전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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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미술관 월요살롱
김동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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