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제트리엔날레2024 국내 심포지엄 : 여성 일꾼과 에코페미니즘

‘에코페미니즘’은 비(非)인간 자연생태계와 인간들이 연결되어 있다는 신념을 통해 생명의 가치, 평등한 삶의 가치를 실현하려는 사상입니다. 에코페미니스트 진영 안에서도 여성과 자연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견해와 이를 어떻게 재해석하고 발전시켜야 할지에 관한 다양한 의견들이 공존합니다.  이번 심포지엄은 최근 여성주의 이론이나 예술에서 여성의 신체와 자연의 경계를 허무는 예로부터 남성적인 측면에서 한정되어온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여성의 관점에서 재규명하려는 시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여성학자, 여성생태학자, 큐레이터, 예술가들간 담론의 장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발제자 소개

이윤숙: 여성 환경연대 부설 에코페미니즘 연구센터 부소장

양지윤: 現 대안공간 루프 디렉터, 연세대학교 대학원 미디어아트 전공

김신효정: 여성주의 연구자, 활동가, 現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여성연구원 연구교수, 저서『씨앗 할머니의 비밀』,『다시 쓰는 여성학』, 『덜 소비하고 더 존재하라 외 다수 

요이: 로드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 시각 디자인 전공, 예일대학교 석사 졸업

 

발제 요약문

이윤숙, <생태위기 시대, 에코페미니즘의 잠재적 힘>

기후위기를 비롯한 생태계 절멸의 위기 속에 살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대량파괴를 가져오는 경제성장 제일주의와 무한경쟁 살고 있는 지금, 우리는 이 위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어떠한 사유와 어떠한 대안을 모색할 수 있을까? 1970년대부터 생태운동과 평화운동, 여성운동 속에 싹트고 성장해온 에코페미니즘은, 가속화되는 생태계 파괴와 여성에 억압에 저항하면서 싹트고 성장해왔다. 지금과 같이 절박한 생태위기 시대, 인간과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와의 깊은 연결을 중시하고, 생명의 위기에 민감하며, 생명이 생명답게 살기 위해 필요한 협동, 살림, 돌봄의 가치를 실천해온 에코페미니즘의 잠재적 힘을 다시 조명해본다

 

양지윤, <에코페미니즘 큐레이팅에 관하여>

2024년 동안 에코페미니즘이라는 제목으로 대안공간 루프에서 워크샵을 가져왔다. 에코페미니즘은 자연과 여성이 본질적으로 하등한 위치에서 지배 착취 구조를 본론적으로 넘어서는 사유이자 운동이며, 워크샵은 이와 유사한 고민을 해온 예술가, 큐레이터, 학자와 예술적 시민이 함께 만드는 프로젝트다. 한달에 한번 온/오프라인으로 만나 우리가 소홀히 여겼던, 기존 세계의 구조와 본질을 분석하고 새로운 사회에 관한 소중한 사유들을 재발견하고자 한다. 그리젤다 폴록가 말한 “동일함 속에서의 안전, 차이에서의 위험, 캐논화된 규범에 동화되거나 배제될 전망만을 제공하는 남근 논리에 반대하며, 생산적이고 차별화된 계약 관계를 생성”하고자 한다. 발제는 에코페미니즘을 통한 토론이 어떻게 전시를 통하여 발화되었는지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김신효정, <에코페미니즘으로 본 강원도 여성 농민과 토종 씨앗의 생태 정치학>

현재 강원도 인구는 2050년 150만 명 선이 무너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이러한 농촌공동체의 붕괴는 토종씨앗을 비롯한 전통지식과 문화, 농업유산의 소멸로 이어지고 있다. 기후위기를 비롯한 한국 농업 농촌의 다층적 위기 속에서 하나의 대안으로써 토종씨앗운동은 2000년대 중반 강원도 여성농민운동을 통해 시작되고 확장되어왔다. 토종씨앗이란 농민의 손에서 손으로 이어져 온 토착화된 종자로 한국은 전 세계 콩 종자 절반 이상의 원산지이며 특히 강원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더 다양한 토종 콩 종자를 지켜왔다. 그렇다면 GMO의 대안이자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토종씨앗은 어떻게 강원도 여성농민의 손에서 새로운 식량주권운동으로 전개될 수 있었을까? 본 발제는 에코페미니즘을 통해 본 강원도 여성농민의 토종씨앗운동이 어떻게 생태적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로써 의미있는 젠더 정치학을 펼쳐왔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요이, <내가 헤엄치는 이유 : 저항으로서의 헤엄>

사라져가는 제주 바다와 해녀들 사이에 스며들어 스스로 물-되기를 실험하며 온몸으로 경험하는 물과 여성의 이야기를 담는다. 물 속에서 만난 자아와 이웃 여성들, 인간을 넘어선 다양한 종들과의 대화를 엮기 위해 비서구적 물의 언어를 찾아 헤엄친다. 이것은 현대 자본주의와 기술이 지배하는 시대에 아직 몸에 배어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우면서도 모순되고, 고전적이면서도 급진적인 이야기들을 이해하려는 관계맺기와 거리두기의 실험이다. 

주최 : 강원특별자치도

주관 : 강원문화재단 / 평창군

협력기관: 에코페미니즘연구센터 달과 나무 

후원: ㈜창비

 

[전시]

강원국제트리엔날레2024 ‘아래로부터의 생태예술 : 강원, 개미굴로부터 배우다’

기간 : 2024년 9월 26일-10월 27일 (월,화 휴무)

장소 : 평창군 진부면 일원

주최 : 강원특별자치도

주관 : 강원문화재단 / 평창군

예술감독 : 고동연

큐레이터 : 허유림

코디네이터: 박병일

커미셔너 : Raul Zamudio, Kodama Kanazawa, Richard Streitmatter-Tran

참여 작가 

강원국제트리엔날레2024 인스타그램

강원국제트리엔날레2024 웹사이트

강원국제트리엔날레2024 유튜브

고동연 예술감독 인터뷰 기사

프로그램 정보

일정 및 장소

  • 일시:  9월 7일 토요일 오후 2시-5시 
  • 장소: 서울예술인지원센터 프로젝트룸 5F(서울시 종로구 동숭길 122, 옛 동숭아트센터) 

 

예술가 소개

이윤숙, 양지윤, 김신효정, 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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