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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기간 : 2025.11.17(월)까지 

*워크숍 결제 후, 신청폼을 제출해 주셔야 참여 신청이 완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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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트 소개

강현

강현은 한일 오타쿠 문화를 다루는 연구자로 활동하고 있다. 사회 모든 분야에서 ‘덕질’이 보편화되고 있는 와중에도 여전히 사회적 인식은 오타쿠적인 것을 만화, 게임, 애니메이션 같은 특정한 콘텐츠군을 통해서만 이해하는 데 그치고 있다는 문제 의식에서 그 연구가 출발했다. 동시대 사회 속에서 ‘오타쿠’ 혹은 ‘덕후’로 존재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밝히고자 학제적 경계 없는 접근법을 이어오고 있다. 2025년 제4회 게임제너레이션 게임비평 공모전에서 입상했으며, 『지금 만화』, 웹진 『PONG』, 잡지 『쿄로쿄로』 등 다양한 매체에 관련 주제로 기고하고 있다.

 

워크숍 소개

〈최애의 아이・러니: 최애 읽기, 말하기, 쓰기〉

오늘날 우리는 무언가를 좋아하고 애정하며, 그 대상을 ‘최애’로 삼고 ‘덕후’를 자처하길 주저하지 않습니다. 덕질은 이제 우리 삶 속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 덕질 중에서도 과거 오타쿠라고 불리던 ‘가상 캐릭터’를 애정하는 이들은 여전히 덕질의 중핵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가상의 존재를 사랑하고 그에 대한 다양한 소비를 통해 사랑을 표현하지만, 정작 최애를 진정한 표현의 대상으로 삼은 적은 거의 없습니다. 최애를 소비하는 와중에 불현듯 휩싸이는 뭔가 깨닫는 바를 이해하고, 풀어내고, 설명하고자 하는 이러한 ‘말하기’ 충동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왜 쉽지 않을까요? 내가 좋아하는 대상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갖는 곤란함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그리고 과연 우리는 어떻게 최애를 말할 수 있을까요?

워크숍의 목표는 우리가 경험한 곤란함이 어디서 비롯되는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나아가 점차 특정한 최애 대상이 아니라 ‘최애’ 자체를 함께 이해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각자의 최애를 대상으로 한 사유, 즉 말하고 쓰기 위한 질문의 씨앗을 심게 될 것입니다. 이번 워크숍은 이 사유의 씨앗을 ‘육성’하는 것보다 성공적으로 ‘파종’하는 것을 추구합니다.

워크숍에서는 매회 최애에게서 겪게 되는 여러 곤란함을 살펴보며 다양한 접근법을 배워볼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각자의 최애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하고 비슷한 고민과 생각들을 공유합니다. 조리 있게 말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론적 근거가 있어야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최애를 앞에 둔 것처럼 함께 횡설수설하고, 그 헤매이고 조각난 말들을 모아 최애라는 화분에 심게 될 것입니다.

 

* 호스트가 제공하는 핸드아웃이 있습니다.
* 매회 호스트가 준비한 주제 풀이와 참가자 토론이 주가 되어 진행됩니다.
* 직전 회차에서의 발언과 생각을 정리해 어떤 형태로든 기록(메모, 글쓰기, 그림, 마인드맵 등)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전체 회차를 통해 축적된 기록물(‘시드’)이 자연스럽게 형성됩니다.
* 학생 할인(20%) 및 현장 결제는 artsactsdays@gmail.com으로 문의해 주세요.

 

실라버스

1회차 | 소개의 곤란함: 어떻게든 소개해야 하나요?
–  내용
누가, 무엇을, 어떻게에 관해 소개합니다. 왜 오타쿠의 최애를 이야기함에 있어 유용함이나 능숙함이 아니라 곤란함을 실마리 삼아 진입하는지를 설명합니다. 비평, 창작, 사랑, 부끄러움 등 최애와 맺을 수 있는 다양한 관계성에 집중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각자의 최애와 최애에 대한 말하기 충동을 공유하는 오리엔테이션 시간입니다.

– 활동
❶ 호스트 소개 및 워크숍의 목표와 주제, 방법론 등 관련 내용 소개 (60분)
❷ 참여자 자기소개 및 ‘최애’에 대한 소개 (30분)
➌ 참여자가 겪은 ‘말하기’ 충동에 대한 이야기 나누기 (30분)

– 과제
자신의 최애 혹은 최애 장르에 대한 간략한 소개문 생각해 오기
자신이 최애에 대해서 어떤 ‘말하기 충동’을 갖는지 생각해 오기

 

2회차 | 비평의 곤란함: 그럼 비평을 해야 하나요?
–  내용
특정한 대상, 최애 장르나 콘텐츠, 캐릭터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하려면 그 방법은 오로지 비평과 분석 같은 어려운 (혹은 어렵다고 느끼는) 방식으로만 접근해야 할까요? 우리가 비평을 어려워 하는 이유는 어디서 비롯되는 걸까요? 비평이 갖는 여러 특징 중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거리두기’에 대해서 탐구하며 우리가 최애로부터 어떤 거리감을 획득할 수 있는지 알아봅니다. 그러나 과연 우리에게 최애와의 ‘거리’가 진정으로 필요한지 자문하며 답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활동
❶ 호스트가 준비해온 자료와 설명을 듣고 함께 의견 나누기

– 과제
자신이 최애에 관한 비평을 접하려고 시도했거나 접하면서 겪은 경험(없을 경우 없는 배경)에 대해 생각해오기

– 참고자료
가와사키 쇼헤이, 박숙경 옮김, 『리뷰 쓰는 법』, 유유, 2018
오오츠카 에이지, 선정우 옮김, 『감정화하는 사회』, 리시올, 2020
미야케 카호, 『’좋아함’을 언어화하는 기술』, 디스커버21, 2024

 

3회차 | 창작의 곤란함: 뭔가를 생산하고 표현해야 하나요?
–  내용
우리가 무언가를 좋아하는 방식을 정말 다양합니다. 오타쿠가 최애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 가장 강력한 행위이자 오타쿠 정체성을 드러내는 특징적인 행위를 n차창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후기/플랫폼/인지/알고리즘… 어쩌고 저쩌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n차)창작은 순수하게 창작으로 남아 있기 어려워집니다. 더 이상 (n차)창작은 순수한 애정과 헌신에 머무르지 않고 일종의 투명 노동이 됩니다. 소비와 창작, 두 애정 표현이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우리를 소외하게 되었는지 탐구하고 자신의 덕질 경험 속에서 비슷한 사례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활동
❶ 호스트가 준비해온 자료와 설명을 듣고 함께 의견 나누기

– 과제
자신의 최애에 대한 이차창작 활동 경험에 대해 생각해 오기 혹은 이차창작 작품과 그 소비에 대해 생각해 오기(작품이나 장르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참고자료
차형석, 「그래, 우리는 ‘에바 덕후’다」, 시사IN, 2013
헨리 젠킨스, 정현진, 『팬, 블로거, 게이머』, 비즈앤비즈, 2008
아즈마 히로키, 안천 옮김, 『관광객의 철학』, 리시올, 2022
오오츠카 에이지, 『신・이야기 소비론』, 세이카이샤신쇼, 2021
앨피 본, 박종주 옮김, 『게임 사랑 정치』, 시대의창, 2023
강신규, 『흔들리는 팬덤』, 컬처룩, 2024

 

4회차| 사랑의 곤란함: 그냥 좋아하면 안 되나요?
–  내용
10년대 중후반부터 사용되어 현재는 일상적으로 자리잡은 ‘최애’란 동시대적 사랑의 형식은 단순히 ‘좋아함’과는 다른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에 대해서 검토해 봅니다. 특히 가상 존재를 사랑하는 오타쿠들에게 사랑을 일상적인 의미로 사용하는 데는 어딘가 부족하지 않던가요? 우리가 최애를 말하는 것에 어떤 곤란함을 느낀다면 어쩌면 그것은 ‘최애’라는 사랑의 형태에서 비롯되는 것은 아닐까요? 오타쿠가 최애 대상과 맺는 관계의 형식과 그 계보를 살펴보며 지금 내 ‘사랑의 형태’는 어떤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활동
❶ 호스트가 준비해온 자료와 설명을 듣고 함께 의견 나누기

– 과제
자신이 처음으로 최애를 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는지 생각해오기
자신의 덕질 역사에 대해서 생각해오기

– 참고자료
하쿠호도, 『휴머노믹스 저널』 no.2 「오시노믹스 리포트」, 2024
카타세, 「‘지금, 여기’의 욕망을 충족하기 위한 서브컬처 소비의 위험성」, 2024
안희제, 『망설이는 사랑』, 오월의봄, 2023
쿠보 나미코, 『’오시’의 과학』, 슈에이샤신쇼, 2022
야마오카 시게유키, 『서브컬처의 심리학』, 후쿠무라슛판, 2020
에바 일루즈, 김희상 옮김, 『사랑은 왜 아픈가』, 돌베개, 2013

 

5회차| 부끄러움의 곤란함: 그럼에도 어떻게 말할 수 있나요?
–  내용
비평이나 분석, 소비와 창작이 아닌 방식으로 최애를 말하는 방법이 존재할 수 있는지, 그러한 향유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거대한 소외를 야기하는 동시대의 사회경제적 생태계 안에서 대안적인 공간을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지 알아봅시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2000년대 초반 과몰입 오타쿠로 대표되는 감정과잉의 주접글인 ‘포엠’ 형식을 살펴보고, 2023년부터 소셜미디어에서 유행하게 된 대학 발표수업 형식을 빌려 최애에 대해 자기만의 관점을 다른 이들 앞에서 설명하는 ‘발표회’ 형식을 살펴봅니다. 각각을 통해 ‘서정’과 ‘기획’이란 말하기 형식의 의의를 확인합니다.

활동
❶ 호스트가 준비해온 자료와 설명을 듣고 함께 의견 나누기
❷ 4회까지 작성한 워크숍 기록물을 바탕으로 자신의 최애와 워크숍에 대한 소감 나누기

– 과제
4회차까지 참여하면서 작성된 자신만의 워크숍 기록물 챙겨오기

– 참고자료
오오이즈미 미츠나리, 『오타쿠란 무엇인가』, 소우시샤, 2017
문화계 토크 라디오 Life, 「초절정! 포엠화 하는 사회」, 2014, TBS라디오
과오, [오타쿠 발표회] 대학에서 은혼 소개하기, 2023 
혜린, [2022 케이팝 오타쿠 발표회]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2022

프로그램 정보

일정 및 장소

회차 : 총 5회

일정 : 11월 20일(목), 11월 27일(목), 12월 4일(목), 12월 11일(목), 12월 18일(목) 19:00 – 21:00

장소 : AAD SPACE (서울시 서대문구 홍연길 63-4 2층)

인원 : 최소 4명 – 최대 6명

안내 및 소통 방식 : 카카오톡 오픈채팅, 구글 드라이브, 인쇄물 핸드아웃

준비물 : 나만의 최애♡

신청 방법 : 웹사이트 결제와 본문 상단 구글폼 작성

문의 : artsactsdays@gmail.com

 

이런 분들이 함께하면 좋아요!

  • 자신의 최애와 덕질에 대해 뭔가 말하고 싶은 기분이 드는 사람
  • 잠시 휴덕하면서 덕질 인생을 되돌아보고자 하는 사람
  • 최애를 두고 자신의 감정을 더 잘 이해하고 싶은 사람
  • 말로 잘 설명되지 않는 애정의 감정을 글로 혹은 대화로 정리해 보고 싶은 사람

 

유의사항 꼭 읽어주세요!

약속문, 환불규정, 유의사항, 기타문의는 아래의 노션페이지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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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의 아이・러니: 최애 읽기, 말하기, 쓰기

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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