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YEODA
월요살롱은 루이스 부르주아의 선데이살롱에서 영감을 받아 2016년부터 시작된 토탈미술관의 예술 모임 프로젝트입니다. 매주 월요일 오후 3시, 다양한 예술분야의 전문가와 애호가들이 토탈미술관에 모여 프로젝트 및 작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월요살롱의 큰 장점은 한 사람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준다는 것입니다. 선언적이거나 거대한 서사를 정제된 발표로 나누는 통상적 방식을 넘어, 프로젝트의 일련의 과정을 상세히 나누며 서로의 의견을 개진하는 라운드테이블의 형태를 지향합니다. 발표자는 게릴라성으로 공개되어 예술을 매개로 한 세렌디피티적 만남을 선사합니다.
12월 18일 월요살롱 소개
이번 월요살롱에서는 독일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작가 YEODA와 함께합니다.
작가는 심리학자 로버트 솜머의 ‘개인의 영역’에 대한 개념에서 시작된 VR 관객 참여형 퍼포먼스 〈숨 쉬는 방(Breathing Space)〉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프로젝트 〈숨 쉬는 방(Breathing Space)〉
가상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관객참여형 퍼포먼스 〈숨 쉬는 방(Breathing Space)〉은 ‘개인의 공간’에 대한 심리학자 로버트 솜머Robert Sommer의 개념을 기반으로 한다. 그는 이 ‘비눗방울’ 혹은 ‘숨 쉬는 방’이 우리가 어디를 가든지 지니고 다니는 일종의 휴대용 영역이라고 말한다. 이 작업은 사람 사이의 관계에 따른 다양한 거리, 그리고 그로 인해 생긴 영역에 대해 이야기 한다. 모든 인간에게 존재하는 이 숨 쉬는 방은 상호작용 없이는 비가시적이지만, 서로의 영역이 경계없이 포개져 갈 때 그 존재가 현상적으로 드러난다. 이 공간들이 겹쳐져 갈 때 우리의 서로 다른 삶의 방식이 섞이고, 삶의 템포가 뒤엉키게 된다. 인간이 타인을 파악할 때 사용되는 세계관은 언제나 더 확장될 필요가 있다. 다양한 기질&성격, 문화적 배경의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무한한 데이터를 가진 숨 쉬는 방을 극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임의의 캐릭터들을 설정하였다. 진정한 의미에서 1인칭이 될 수 있는 가상의 공간에 관객들을 초대하여, 그들이 타 관객과의 거리 조절을 하는 행위를 통해 이 현상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프로그램 정보
이런 분들이 함께하면 좋아요!
– 아티스트의 이야기를 세밀하고 섬세하게 만나고 싶은 분
– 숏폼보다는 롱폼의 콘텐츠를 선호하는 분
– 예술적인 공간에서 함께하는 심미적인 경험을 즐기는 분
– 월요일 오후에 할 수 있는 최고의 사치를 누리고 싶은 분
일정 및 장소
– 일시 : 2023년 12월 28일(월) 오후 3시-6시
– 장소 : 토탈미술관(서울 종로구 평창32길 8)
– 진행방식 : 오프라인(월요살롱은 사전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입니다.)
예술가 소개
독일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여다연, 1992)는 한국과 독일에서 디자인, 사진, 설치, 퍼포먼스, 미디어아트, 철학 등을 공부했다. 예술의 다양한 영역에 대한 흥미를 동시에 탐구하기 위해, 2019년부터는 무대예술, 현대음악 등 다른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작업하고 있다. 몇 년간 독일과 한국의 여러 단체로부터 지원을 받아 주로 큰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작업은 공간에 대한 고찰을 기반으로 하며, 가상 공간으로 확장하고 있다. 주로 사람의 내면에서 벌어지는 현상을 다루는데, 특히 인간의 인식이 실체화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들을 몸(행위), 설치물, 사운드 등 공간의 모든 측면 사이의 상호 관계로 표현하고 있다.
instagram. @yeoda_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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